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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茶飯事/2009 A New year

20090221 준철이 형 결혼식

최근 블로그 관리가 전혀 안되고 있다.

사실 아예 관리가 안되는 것은 아니고

자주 확인은 하고 있는데

부상 이후에 끝도 없이 지속되고 있는 '귀차니즘' 때문인지

글 쓰는 일이 아예 멈춰 버렸다.

가끔 생각하면

그렇게 사진 찍는거 좋아하고,

어딜 가든 카메라를 가지고 다녔는데

사진기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별로 갑갑하지 않게 느껴지는 요즈음이

뭔가 좀 바뀌었다는 느낌을 계속 받게 한다.


여튼간

귀차니즘 좀 떨어내 보고자

준철이 형 결혼식에 카메라를 가지고는 갔는데

막상 한장도 안찍었다 ㅡ,.ㅡ


결국 결혼식이 모두 끝난 후

신촌에 모인 사람들

광훈이와 그의 그녀, 선철이, 임의와 함께

술 마시다가 몇 장 사진이 찍히긴 찍혔다.


다음 달이면 이 녀석도 새신랑이다.

총각 친구들이 다 곁을 떠나고 있다 ㅡ.ㅡ


눈을 자세히 보면

좀 풀렸다.


아직은 멀쩡한 선철이

이 멤버가 이렇게 술을 많이 마신 날은 3년차 때의 어느 여름 날 이후로 처음이었다.


1차에서 이미 꽤 소주를 마시고 온 2차

위스키에 점점 녹아들고 있다.


임의의 졸리니즘

결국 이날 임의 님께서는 도망가시고야 말았다.



그리고 결국 무너진 선철이

선철이도 이날 3차에서 이유 모르게? 아주 빠른 걸음으로 도망쳐 버렸다. -_-

나도 이 날 결국 집에 오다가 필름 끊기고 택시에서 내린 후 어떻게 집에 들어왔는지 모르겠는데 ;;;

카메라 안 잃어버려서 정말 다행이다.

사진 life의 막장을 달리는 듯 하다.

(다음날 아침에 술먹으면서 찍은 사진보고 깜짝 놀람 ㅡ,.ㅡ 완전 막장, 난 술 취한 분위기 사진이 이상하게 싫다)


결국 이 날의 승자는

같이 마시고 안취한, 샤프해진 잘 생긴 광훈이와

취했지만 무사히 도망친 임의이고

2차 대박 물린 선철이가 다음 날 쫌 후회 했을듯  ㅡ,.ㅡ


재밌게 잘 놀긴 했는데

다음에는 페이스좀 잘 조절해서 마셔야 겠다.

안 마시던 술이 다시 마셔주기 시작하니까

조금씩 양도 늘어나는 것 같고 좀 재미도 난다.


선철아 담엔 내가 사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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