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많은 사람들이 구경한 솔방울
바티칸 박물관의 본격적인 관람은 이 솔방울 부터 시작된다.
솔방울 정원 - 피냐 정원 (Pigna Courtyard) - 의 저 솔방울은
원래 마르스 평원의 신전 앞에 있었는데 ?? 이게 어디야 ?
베드로 성당 앞으로 옮겨 졌다가 ?? 왜 ???
현재의 자리에 짱 박힌! 것은 1608년 이다.
높이는 4 미터
중요한 것은 높이도, 이동한 history도 아니다.
왜 이 솔방울이 예술적이라고 하는지 나는 모르겠다.
다만
이 자리에 있게 되었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것이다.
(왜 이리 오게 되었건 간에)
이처럼 바티칸 관람은 수수하게, 아니 솔솔하게 시작된다.
피냐 정원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거대한 구 (sphere)
이 오래된 유적의 집합소인 바티칸 박물관의 얼굴과도 같은 정원 한 가운데 있는 이 작품은
나름 현대 미술이다.
제작자는 Arnaldo Pomodoro, 이탈리아 조각가인데
이 공의 이름은 Sphere Within Sphere (Sfera con Sfera) 이다.
여행을 많이 다닌 사람이라면 같은 작품을 더 보았을 것이다.
한번 볼까?
(사진 출처: [http://www.flickr.com/photos/search/text:pomodoro+trinity/sort:relevance/] )
이 작품은 더블린 Trinity 대학에 있다고 하며 같은 작품이
뉴욕의 United Nations Headquaters, 워싱턴의 Hirshhorn Museum and Sculpture Garden, 인디애나 폴리스의
Christian Theological Semianry, 버클리의 캘리포니아 대학에 있다고 한다.
생각해 보니 여행을 많이 다닌 사람이 여기 저기서 발견할 만한 작품은 아니네 ㅡ.ㅡ;
한 개 만들기도 보통 일이 아닌데 이렇게 같은 작품을 여러 개 만들어 내는 경우를 보면
1. 창작 정신의 결여 - 한 번 성공한 작품을 재탕, 삼탕 마구 한다.
2. 귀차니즘 - 1번과 유사한 개념, 만들기 귀찮지만 새로운 것을 하는 것 보단 해본 거 한다.
3. 실력 단련 - 보다 나은, 마음에 드는 작품을 만들기 위한 노력, 고려 청자의 개념?
4. 제자 교육 - 하나만 스승인 본인이 만들고, 나머지는 제자들에게 만들어 보라고 시킴
5. 개인 사업의 시작 - 공장을 하나 갖게 되어 마구 찍어냄
아마 약간씩은 다르게 만들었겠지만 여튼간 여러 개 같은 작품을 만드는 작가님들은 왠지 수상한 느낌을 준다.
ㅡㅡ 혹시라도 작가님 이 글 읽게 되도 삐지지는 마삼.
(나름 건전한 평론)
미켈란젤로의 집이라고 해야 하나
왠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겠지만,
최후의 심판 그림이 있는 곳이 바로 이 바티칸이다.
최후의 심판 그림이 있는 시스티나 예배당은
북적대고 시끄럽기 그지 없어서 - 세상에서 가장 시끄러운 예배당 -
좀 조용한 분위기를 만들어 보고자 가이드들이 미리 설명해 주라고 이렇게 간략도를 만들어 놓았다.
피냐 정원의 군데군데에 있다.
그런데, 이 설명 왜 하는지 왜 듣는지 모르겠다.
전문 미술관 가이드 숫자는 얼마나 될까?
바티칸에 대해 소개하는 사람들은 그림에 대한 공부는 얼마나 했을까?
정확히 그림에 대해 알고, 조형물에 대해 알고, 예술가에 대해 알고, 시대 상황과 역사에 대해 이해하고 그것을
남에게 전달을 해 주는 일을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얼마나 전문적인 지식을 터득하고, 아무런 준비없이 온 이들에게 전달을 해주는지 궁금하기 그지없다.
뭐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이고, 여행이 사고없이 재밌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좋겠지만
(주로 재미있는 말들 많이 해 주면서 말이다)
시간에 쫓기지 않는 그림 감상과 박물관 돌아보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비전문가에 의한 가이드 투어는 오히려 진정한 볼거리를 놓치게 하지는 않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가이드 님들 공부 많이 하삼.
역시 같은 맥락에서 있는 요약 그림판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이런 조잡한 요약 그림판 앞에서 시간을 뺏기지 말자.
키아라몬티 박물관 (Museo Chiaramonti)
피냐 정원과 연결되어 있는데 이곳은 바티칸 박물관의 비인기 지역이다.
그리 넓지도 않지만
그리스, 로마 시대의 석상들이 모여 있는 곳이고,
박물관의 다른 collection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작품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구조상 - 이곳을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톨로가 아니다, 후미진 곳에 있다 -
그리고 낮은 인지도로 인해
상대적으로 한산하다.
나도 지난 99년에 이곳을 그냥 지나가 버렸기 때문에
이번에는 들어와 봤다.
이 사람? 이 신은?
이름 : 디오니소스 (그리스 국적)
또는 바커스 (로마 국적)
출생지 : 제우스의 넓적 다리
전공 : 술
술의 신? 주량은? : 알수 없음.
네이버 지식인 분위기인데 ㅡㅡ; 여튼간 술의 신이라고 해서 술이 신처럼 세다는 것은 아니고, 풍작과 포도주의
생산을 관장했기 때문에 술의 신이라고 한 것이다. 가장 대중적인 신이라고 할 수 있는데, 술잔을 들고 있는 모양
을 보고 쉽게 알아 보았다.
이 심술 궂은 표정을 짓고 있는 분은 누군지 모르겠어.
누구를 표현한 것인지에 대한 설명도 없고
크기도 작고, 얼굴 말고 다른 부분은 대충 만든 듯 한데
심술 궂은 표정이 생동감 있어서 자세히 보았다.
인상 좀 피삼.
박물관 자체로서 하나의 예술 작품이라고 할 만하다.
사방의 벽은 물론이요, 천장, 바닥, 문
모두 다 그림이다.
다니다 보면 그림인지 조각 작품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예술품도 있고
시선을 한 곳에 고정하기 어렵다.
그야말로 지루할 틈이 없고 머리 속에 선풍기가 휭휭 돈다. (그림이 들어왔다 나갔다 함) ~~~
바티칸 박물관 조각관 - 벨베데레 정원 (Belvedere Palace)
큰 건물안의 오아시스라고 표현하면 적당할 것 같다.
팔각 형태로 하늘이 뚫린 공간이고
가운데는 보이는 것처럼 분수가 있고
옷을 맞춰 입은 꼬꼬마들이 있고
뒤에 있는 공간으로는 유명한 조각 작품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어딜 가든, 어느 나라 아이들이건
옷을 맞춰 입고 몰려다니면
다들 무지 시끄럽다. ㅡㅡ 조용히 좀 해 주~
페르세우스와 메두사의 목
지금 시간이 있다면 네이버 통합 검색에 '페르세우스'를 쳐보라.
지식IN 네 번째 타이틀로 뜨는 질문
"페르세우스랑 헤라클레스랑 싸우면 누가 이길까요? 2005.06.06 "
이것은 트로이 전쟁 중 마지막 부분인 라오콘과 관계된 작품이다.
라오콘만이 그리스군의 트로이 목마의 계략을 눈치채고 국민들에게 알렸는데 아무도 듣지 않았다.
라오콘에게 돌아 온 것은 신들의 저주였는데 - 트로이 목마의 계략을 국민들에게 알렸다는 이유
?? 왜 알린 것이 저주의 사유가 되었을까?? (신화에 대한 짧은 지식의 한계 ㅡㅡ;)
여튼간 열 받은 포세이돈 께서 뱀 두마리를 보내
라오콘과 두 아들을 모두 질식사 시켰다고 한다.
-물려서 죽었나? ㅡㅡ? 라오콘 왼쪽 엉덩이의 뱀은 막 물려고 하는 거 같은디?
이 작품이 유명한 이유는?
작품 제작 연대가 BC 150~ 50년 사이인데,
얼굴 표정을 포함하여, 고통스러워 하는 인간의 동작과 근육의 움직임을
당시엔 어울리지 않게 혁신적으로 표현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왜 옷을 안 입었는지는 모르지만
옷을 안입은 나신을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한 덕분에
시간이 지날 수록 점차 유명한 작품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라오콘의 잘려져 이는 오른 팔의 올바른 위치에 대해서는 꽤 의견이 분분했나 본데
현재는 오른 팔은 잘려진 그대로 있다.
동물의 방 바닥의 모자이크 장식
색깔을 입힌 돌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각각의 색깔이 있는 대리석을 뽀개서 만들었다.
바닥에 깔려있어 이 장식을 만든 예술가? 노예? 의 노력에 비해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하나의 작품이다.
닭, 멧돼지, 물고기와 그리고 수확물들, 요리를 아기자기하게 또 고풍스레 꾸며놓았다.
- 열라 대리석 색깔별로 찾고, 완전 힘들게 조각조각 내서 붙였는데, 조금 억울할 듯도 하다. 이름이라도 남기지
동물의 방 ( Sala degli animali )에 있는 생동감 있는 동물 대리석 조각들
어딜 무는거야?
좀 먹으면 안되남?
등에 올라탄 개가 왠지 더 약자인 듯 하다.
이 작품도 좋았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이름을 알 수 없다.
사냥꾼 -아마 사냥꾼이 본업은 아니고 무슨 신일 것이다 - 의 생동감 넘치는 표정과 자세
얇게 입은 옷의 매끈한 표현 (대리석으로 망토 날리는 것을 잘 만들어냈다)
제압 당한 동물의 꼼짝없는 모습
그리고 흐르는 피를 보고 달려드는 뱀과 야생견
조각상의 방 (Galleria delle Statue)에서
'잠자는 아리아드네 (Ariadne)' 를 보며 웃고 있다.
그리스 십자가형 전시관 ( Sala a Croce Greca )
아름 다운 바닥 대리석 모자이크 - 여신 아테나 (Athena)
도안은 어떻게 뜨고
대리석은 어디서 구하고
크기는 어떻게 결정하고 균형을 맞추었는지 신통하기만 하다.
지도의 방 (Galleria delle Carte Geografiche)
그레고리 8세 교황의 허가아래 이 방이 만들어 졌고
Egnazio Danti 라는 지도 제작자 - 과학자 - 가 16세기 말 이탈리아 전역을 그렸다고 한다. - 프레스코화
이 곳에서는 화려하고 수많은 지도보다 더 화려한 금빛 천장도 사람들의 목을 마구 꺾어 놓는다.
16세기에 이만큼 그렸으면
잘 한 거니 못한거니?
제대로 만든 우리 나라 지도인 '대동여지도' 가 만들어 진 것이 1861년이니, 그리고 이 지도의 방에 걸린 수 많은
지도의 정확성이 매우 높다고 하니
예술적으로나 과학적으로나 꽤 앞섰다고 봐야 하겠다.
그 때는 게으른 이탈리안이 아니었나벼. 아니면 천재의 광기 이었을 수도 있고
(Egnazio Danti라는 사람 대단한 양반이네)
마지막으로...
대동여지도는 그럼 어디 있지?
전설속에? 우리의 마음 속에? 초중고등학교 사회 책에?
문화재청 홈페이지 확인을 해보니 두 군데에 있다.
1. 서울 역사 박물관 (보물 850-2호) - 이건 서적 형태인 것 같다
2. 성신여대 박물관 (보물 850호) - 이건 뭥미?? 보라는 거야 숨기는거야? ㅡㅡ; 성신여대 축제 때나 보겠네
바티칸 박물관의 본격적인 관람은 이 솔방울 부터 시작된다.
솔방울 정원 - 피냐 정원 (Pigna Courtyard) - 의 저 솔방울은
원래 마르스 평원의 신전 앞에 있었는데 ?? 이게 어디야 ?
베드로 성당 앞으로 옮겨 졌다가 ?? 왜 ???
현재의 자리에 짱 박힌! 것은 1608년 이다.
높이는 4 미터
중요한 것은 높이도, 이동한 history도 아니다.
왜 이 솔방울이 예술적이라고 하는지 나는 모르겠다.
다만
이 자리에 있게 되었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것이다.
(왜 이리 오게 되었건 간에)
이처럼 바티칸 관람은 수수하게, 아니 솔솔하게 시작된다.
피냐 정원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거대한 구 (sphere)
이 오래된 유적의 집합소인 바티칸 박물관의 얼굴과도 같은 정원 한 가운데 있는 이 작품은
나름 현대 미술이다.
제작자는 Arnaldo Pomodoro, 이탈리아 조각가인데
이 공의 이름은 Sphere Within Sphere (Sfera con Sfera) 이다.
여행을 많이 다닌 사람이라면 같은 작품을 더 보았을 것이다.
한번 볼까?
(사진 출처: [http://www.flickr.com/photos/search/text:pomodoro+trinity/sort:relevance/] )
이 작품은 더블린 Trinity 대학에 있다고 하며 같은 작품이
뉴욕의 United Nations Headquaters, 워싱턴의 Hirshhorn Museum and Sculpture Garden, 인디애나 폴리스의
Christian Theological Semianry, 버클리의 캘리포니아 대학에 있다고 한다.
생각해 보니 여행을 많이 다닌 사람이 여기 저기서 발견할 만한 작품은 아니네 ㅡ.ㅡ;
한 개 만들기도 보통 일이 아닌데 이렇게 같은 작품을 여러 개 만들어 내는 경우를 보면
1. 창작 정신의 결여 - 한 번 성공한 작품을 재탕, 삼탕 마구 한다.
2. 귀차니즘 - 1번과 유사한 개념, 만들기 귀찮지만 새로운 것을 하는 것 보단 해본 거 한다.
3. 실력 단련 - 보다 나은, 마음에 드는 작품을 만들기 위한 노력, 고려 청자의 개념?
4. 제자 교육 - 하나만 스승인 본인이 만들고, 나머지는 제자들에게 만들어 보라고 시킴
5. 개인 사업의 시작 - 공장을 하나 갖게 되어 마구 찍어냄
아마 약간씩은 다르게 만들었겠지만 여튼간 여러 개 같은 작품을 만드는 작가님들은 왠지 수상한 느낌을 준다.
ㅡㅡ 혹시라도 작가님 이 글 읽게 되도 삐지지는 마삼.
(나름 건전한 평론)
미켈란젤로의 집이라고 해야 하나
왠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겠지만,
최후의 심판 그림이 있는 곳이 바로 이 바티칸이다.
최후의 심판 그림이 있는 시스티나 예배당은
북적대고 시끄럽기 그지 없어서 - 세상에서 가장 시끄러운 예배당 -
좀 조용한 분위기를 만들어 보고자 가이드들이 미리 설명해 주라고 이렇게 간략도를 만들어 놓았다.
피냐 정원의 군데군데에 있다.
그런데, 이 설명 왜 하는지 왜 듣는지 모르겠다.
전문 미술관 가이드 숫자는 얼마나 될까?
바티칸에 대해 소개하는 사람들은 그림에 대한 공부는 얼마나 했을까?
정확히 그림에 대해 알고, 조형물에 대해 알고, 예술가에 대해 알고, 시대 상황과 역사에 대해 이해하고 그것을
남에게 전달을 해 주는 일을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얼마나 전문적인 지식을 터득하고, 아무런 준비없이 온 이들에게 전달을 해주는지 궁금하기 그지없다.
뭐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이고, 여행이 사고없이 재밌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좋겠지만
(주로 재미있는 말들 많이 해 주면서 말이다)
시간에 쫓기지 않는 그림 감상과 박물관 돌아보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비전문가에 의한 가이드 투어는 오히려 진정한 볼거리를 놓치게 하지는 않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가이드 님들 공부 많이 하삼.
역시 같은 맥락에서 있는 요약 그림판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이런 조잡한 요약 그림판 앞에서 시간을 뺏기지 말자.
키아라몬티 박물관 (Museo Chiaramonti)
피냐 정원과 연결되어 있는데 이곳은 바티칸 박물관의 비인기 지역이다.
그리 넓지도 않지만
그리스, 로마 시대의 석상들이 모여 있는 곳이고,
박물관의 다른 collection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작품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구조상 - 이곳을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톨로가 아니다, 후미진 곳에 있다 -
그리고 낮은 인지도로 인해
상대적으로 한산하다.
나도 지난 99년에 이곳을 그냥 지나가 버렸기 때문에
이번에는 들어와 봤다.
이 사람? 이 신은?
이름 : 디오니소스 (그리스 국적)
또는 바커스 (로마 국적)
출생지 : 제우스의 넓적 다리
전공 : 술
술의 신? 주량은? : 알수 없음.
네이버 지식인 분위기인데 ㅡㅡ; 여튼간 술의 신이라고 해서 술이 신처럼 세다는 것은 아니고, 풍작과 포도주의
생산을 관장했기 때문에 술의 신이라고 한 것이다. 가장 대중적인 신이라고 할 수 있는데, 술잔을 들고 있는 모양
을 보고 쉽게 알아 보았다.
이 심술 궂은 표정을 짓고 있는 분은 누군지 모르겠어.
누구를 표현한 것인지에 대한 설명도 없고
크기도 작고, 얼굴 말고 다른 부분은 대충 만든 듯 한데
심술 궂은 표정이 생동감 있어서 자세히 보았다.
인상 좀 피삼.
박물관 자체로서 하나의 예술 작품이라고 할 만하다.
사방의 벽은 물론이요, 천장, 바닥, 문
모두 다 그림이다.
다니다 보면 그림인지 조각 작품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예술품도 있고
시선을 한 곳에 고정하기 어렵다.
그야말로 지루할 틈이 없고 머리 속에 선풍기가 휭휭 돈다. (그림이 들어왔다 나갔다 함) ~~~
바티칸 박물관 조각관 - 벨베데레 정원 (Belvedere Palace)
큰 건물안의 오아시스라고 표현하면 적당할 것 같다.
팔각 형태로 하늘이 뚫린 공간이고
가운데는 보이는 것처럼 분수가 있고
옷을 맞춰 입은 꼬꼬마들이 있고
뒤에 있는 공간으로는 유명한 조각 작품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어딜 가든, 어느 나라 아이들이건
옷을 맞춰 입고 몰려다니면
다들 무지 시끄럽다. ㅡㅡ 조용히 좀 해 주~
페르세우스와 메두사의 목
지금 시간이 있다면 네이버 통합 검색에 '페르세우스'를 쳐보라.
지식IN 네 번째 타이틀로 뜨는 질문
"페르세우스랑 헤라클레스랑 싸우면 누가 이길까요? 2005.06.06 "
이 질문의 답변 갯수는 무려 8개나 된다.
(장황하게 쓴 것도 있다)
난 이래서 지식인이 싫어 ㅡ.ㅡ
여튼간 거울 방패를 이용해서 메두사의 목을 친 페르세우스를 멋지게 표현한 작품이다.
사실 이 작품이 유명해 진 이유는 "흉내냈기" 때문인데
바로 이 작품 옆에 있는 '벨베데레의 아폴로' 에서 정교하게 표현된 대리석 shawl - 맞나? 여튼간 팔에 걸친 천 -
과 자세를 나타내는 작품을 하나 더 만들기를 주문 받아
'그럴 듯하게' 잘 흉내냈기 때문이다.
이것은 트로이 전쟁 중 마지막 부분인 라오콘과 관계된 작품이다.
라오콘만이 그리스군의 트로이 목마의 계략을 눈치채고 국민들에게 알렸는데 아무도 듣지 않았다.
라오콘에게 돌아 온 것은 신들의 저주였는데 - 트로이 목마의 계략을 국민들에게 알렸다는 이유
?? 왜 알린 것이 저주의 사유가 되었을까?? (신화에 대한 짧은 지식의 한계 ㅡㅡ;)
여튼간 열 받은 포세이돈 께서 뱀 두마리를 보내
라오콘과 두 아들을 모두 질식사 시켰다고 한다.
-물려서 죽었나? ㅡㅡ? 라오콘 왼쪽 엉덩이의 뱀은 막 물려고 하는 거 같은디?
이 작품이 유명한 이유는?
작품 제작 연대가 BC 150~ 50년 사이인데,
얼굴 표정을 포함하여, 고통스러워 하는 인간의 동작과 근육의 움직임을
당시엔 어울리지 않게 혁신적으로 표현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왜 옷을 안 입었는지는 모르지만
옷을 안입은 나신을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한 덕분에
시간이 지날 수록 점차 유명한 작품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라오콘의 잘려져 이는 오른 팔의 올바른 위치에 대해서는 꽤 의견이 분분했나 본데
현재는 오른 팔은 잘려진 그대로 있다.
동물의 방 바닥의 모자이크 장식
색깔을 입힌 돌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각각의 색깔이 있는 대리석을 뽀개서 만들었다.
바닥에 깔려있어 이 장식을 만든 예술가? 노예? 의 노력에 비해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하나의 작품이다.
닭, 멧돼지, 물고기와 그리고 수확물들, 요리를 아기자기하게 또 고풍스레 꾸며놓았다.
- 열라 대리석 색깔별로 찾고, 완전 힘들게 조각조각 내서 붙였는데, 조금 억울할 듯도 하다. 이름이라도 남기지
동물의 방 ( Sala degli animali )에 있는 생동감 있는 동물 대리석 조각들
어딜 무는거야?
좀 먹으면 안되남?
등에 올라탄 개가 왠지 더 약자인 듯 하다.
이 작품도 좋았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이름을 알 수 없다.
사냥꾼 -아마 사냥꾼이 본업은 아니고 무슨 신일 것이다 - 의 생동감 넘치는 표정과 자세
얇게 입은 옷의 매끈한 표현 (대리석으로 망토 날리는 것을 잘 만들어냈다)
제압 당한 동물의 꼼짝없는 모습
그리고 흐르는 피를 보고 달려드는 뱀과 야생견
조각상의 방 (Galleria delle Statue)에서
'잠자는 아리아드네 (Ariadne)' 를 보며 웃고 있다.
그리스 십자가형 전시관 ( Sala a Croce Greca )
아름 다운 바닥 대리석 모자이크 - 여신 아테나 (Athena)
도안은 어떻게 뜨고
대리석은 어디서 구하고
크기는 어떻게 결정하고 균형을 맞추었는지 신통하기만 하다.
지도의 방 (Galleria delle Carte Geografiche)
그레고리 8세 교황의 허가아래 이 방이 만들어 졌고
Egnazio Danti 라는 지도 제작자 - 과학자 - 가 16세기 말 이탈리아 전역을 그렸다고 한다. - 프레스코화
이 곳에서는 화려하고 수많은 지도보다 더 화려한 금빛 천장도 사람들의 목을 마구 꺾어 놓는다.
16세기에 이만큼 그렸으면
잘 한 거니 못한거니?
제대로 만든 우리 나라 지도인 '대동여지도' 가 만들어 진 것이 1861년이니, 그리고 이 지도의 방에 걸린 수 많은
지도의 정확성이 매우 높다고 하니
예술적으로나 과학적으로나 꽤 앞섰다고 봐야 하겠다.
그 때는 게으른 이탈리안이 아니었나벼. 아니면 천재의 광기 이었을 수도 있고
(Egnazio Danti라는 사람 대단한 양반이네)
마지막으로...
대동여지도는 그럼 어디 있지?
전설속에? 우리의 마음 속에? 초중고등학교 사회 책에?
문화재청 홈페이지 확인을 해보니 두 군데에 있다.
1. 서울 역사 박물관 (보물 850-2호) - 이건 서적 형태인 것 같다
2. 성신여대 박물관 (보물 850호) - 이건 뭥미?? 보라는 거야 숨기는거야? ㅡㅡ; 성신여대 축제 때나 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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