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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dom with overseas/6th voyage (2008 Italy)

20080302 Into the Rome


암스테르담에서 두 시간이 훨씬 넘게 기다린 끝에야 로마행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그나마 Cancel 되지 않은게 어디냐만

장시간 비행의 피곤함도 그렇고

몸은 꽤 피곤했다.

자다 깨다 하며 암스테르담에서 로마까지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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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로마인 듯

착륙이 가까워 온 시간의 비행기 밖 밤하늘

밤 12시가 다 되었지만 이리저리 켜진 불 빛들

거의 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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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예상되었던 상황인데...

밤 12시가 넘어서야 로마 공항에 도착하였고,

EU로 바뀐 덕분에 암스테르담에서 네덜란드 입국 심사를 받아서

이곳은 더 이상의 심사는 없이 휙 공항 대합실로 나올 수 있었는데


아아아

썰렁하기 그지 없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의 로비

절망감을 마구마구 폭발시켜 주는 성의없는 가이드북 - 야간 버스가 있다고 했는데 전혀 없다 ㅡ,.ㅡ 이건 뭥미 -

이 냄새가 그리웠던 걸까

외국 여행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익숙한 노린내

이 곳 저 곳에서 노래하고 있는 흑인들  아따 왜 노래하는겨 ㅡㅡ

말은 담배를 피고 있는 부랑자들


로마의 싫은 점? 겁나는 점?

1. 도둑 -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긴장을 풀지 말라는데, 1999년의 기억을 되짚어 보면... 아아 그 때는 유럽의 여러 국가를 돌아다녔고, 워낙 도둑이 많아서 로마가 더 많다는 생각은 안들었는데 여튼간 도둑은 많다. 지금은 그런데 3월달.. 비수기라 조금 낫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든다.

2. 사기 - 이것도 도둑질 당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도둑은 내가 모르는 상황에서 당하는 것이고, 사기는 눈뜨고 있는데 친절하게 웃으면서 뒤집어 씌우는 것이니까 뭐.... 생각해 보니 별 차이 없네 ㅡㅡ;

3. ??? 생각이 더 안나는데? 더러운 지하철? 음... 도둑은 많지만 강도 당했다는 말은 못들어 봤는데 도둑 빼면 치안이나 교통이나 뭐 그럭저럭 다닐 만 한 것 같다.


밤 늦게 도착한 이곳 공항은 1,2 번이 다 있는 것처럼 보였다. 비싼 택시비를 부르는 택시 기사들 (2번). 썩은 동태눈을 하고 어두워 지니까 어디서 기어 나왔는지 나를 유심히 보는 집시들 (1번).


공항에서 노숙할까? - 비행기 연착이 되니 시내로 가는 버스를 안타니까 택시 타는 게 왠지 바가지 같다. 그리고 공항에서 시내까지의 거리를 모르니 원... ㅡㅡ 사기 맞을 위험도도 높고.


그러나 택시 실랑이의 대가인 한국인 답게

한 시간 정도 택시 기사들 주위에서 손님 없어질 때 까지 앉아 있다가

현준과 둘이 합쳐 30유로 내고 타고 왔다.

그래도 4만원 돈 들었네 ㅡㅡ;

하지만 버스비도 둘이 합치면 20유로 정도 되었다는 사실. 뭐 10유로 더 주고 늦은 시간에 숙소인 호텔 앞까지 편하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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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0년만에 돌아온 로마 시내

얼마나 그리웠던가

택시 앞자리에 타서 고속도로를 타고 꽤 먼 거리를 달리는데

의외로 즐거운 마음이 많이 드니 택시비는 아깝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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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기사의 재치

시내에서 신호등 대기하고 있는데

몸파는 여자로 보이는 여자가 왔다갔다 하고 있었다.

몸매와 복장이 눈길을 끌었는데

내가 그 쪽을 보고 있으니까

자동 창문을 열어주더니

사진을 찍으란다  ㅋㅋ

밝게 찍으려 욕심내다보니 좀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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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기사의 정의로움

출발할때는 30유로에 가자고 쇼부 봤지만

혹시라도 미터기 사기를 당하지는 않나 걱정되었는데  - 택시에 의심많은 한국인 -

시작할 때 "For your confirm" 이라더니 미터기를 켜고 시작했다가

30유로가 훌쩍 넘으니 35유로에서는 미터기를 꺼버렸다 (택시비가 비싸긴 비싸네 ㅡㅡ;)

'Libero 표시'

그리고 어두운 길을 잘 찾고

쏜살같이 예약된 호텔에 데려다 주었다.


음... 팁을 주긴 좀 그렇고 (거래는 거래니까)

잠시 고민하다가

담배 한 갑을 주었다.

이 정도면 win-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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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다림과 비행 끝에 드디어 날아온 로마

밀려드는 피곤함

그리고 그 피곤함을 뭉개는 두근거림

좋은 날씨를 기대하며

Baileys를 한 잔 마시고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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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에 왔던 호텔은 아니다.

그 호텔의 위치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는데

큰 개가 한 마리 있었던 기억이 난다.

방에 난 창으로 'ㅁ'자 호텔에서 로마의 아침 하늘을 본다.

구름 한 점 없네

이제 구름을 찾아 나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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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el San Remo

아침 식사는 어느 곳이나 비슷하고

꽤 오래된 건물인 듯

입구도 그렇고 건물도 그렇고 창문도 그렇고

Classic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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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길은 Termini로 통한다.

테르미니 역의 선로 끝과 수 많은 열차와 선로들

그리고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


한국인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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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mini 지하철 역

의외로 지하철 역이 깨끗하네

로마의 지하에는 아직도 발굴 못한? 또는 함부로 파면 지상이 훼손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로마는 지하철이 발달하지 못하였다.

그런데 이건 왠지 핑계 같고

게으른 이탈리안 들이 일을 안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10년전)

10년 전보다 역 내부는 꽤 깨끗하다.

(10년 전에 지하철을 기다리며 담배 피우던 기억이 난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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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의 귀환

날씨도 좋고, 춥지도 덥지도 않고

기분은 날아갈 듯


이제 마구 다녀볼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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