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를 기분좋게 채우고서 들어간 피사 시내
날씨는 여전히 흐리고, 비도 조금 내렸다.
게다가 오늘은 바람도 꽤 분다. -_- 춥다
여행을 오기 전 인터넷으로 확인한 세계 날씨에서 로마 북부 쪽의 이탈리아는 우리나라 기온 보다 평균 3도 정도
높아 '적당히 따뜻한' 날씨 속에 여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 하였으나 - 낮에는 반팔 시원하게 입고 다닐 정도로-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바람이 부니 우리나라보다 훨 춥다 ㅜ.ㅜ
피사에서 가장 큰 볼거리는 역시 누구나 알고 있는 사탑(Torre di Pisa)을 포함한 두오모가 있는 시내 지역이다.
두오모와 사탑의 규모가 크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작은 시골 마을에 불과하다는 느낌을 받은 피사 시내이다.
두오모 근처에는 잔디밭이 깔려있고
로마 제국과 관련된 동상이 서 있었다.
내부는 작은 시골 마을 같지만
견고한 성벽으로 시내 주위를 둘러쳐 놓았고, 현재까지 튼튼하게 유지되고 있다.
잔디밭을 마주하고 길가에 늘어서 있는 상점들은 모두 기념품 가게이다.
너무 한산하지도 , 너무 붐비지도 않고 적당히 거리의 여유가 느껴지는 관광객 수.
보시다시피, 반팔 입은 사람 하나도 없다 ㅡ,.ㅡ
바로 앞에 등 보이고 있는 검은 옷 입은 아주머니가 부러웠을 정도
(저 아주머니가 가장 적절한 복장이었던 듯, 빨간 잠바 입은 녀석도 추워하고 있다)
피사 대성당(Duomo di Pisa)과 사탑.
여행을 하다가 널리 알려진 건축물 또는 유적을 보게 되면 대개 좀 놀라거나 어느 정도의 감동적인 기분을 느끼게
마련인데, 피사의 사탑은 그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처음 직접 보는 것인데 의외로 별 감흥이 없다 -_-??
예상보다 작은 높이와 심하지 않은 기울기에 처음 본 느낌은 "애개~~??"
8층 높이가 58m '나' 된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생각보다 작다.
피사의 착각
1. 이 사탑을 만든 사람은 갈릴레이이다?
틀리다. 내가 했던 착각 중에 하나였는데, 탑을 처음 짓기 시작한 사람은 보나노 피사노 (Bonanno Pisano)라는
기술자 이었고, 1350년에 완성되기까지 200년 가까운 시간이 소요되었다.
2,그러면 이 탑과 갈릴레이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이건 좀 논란 거리가 된다. 초딩 때 배운 지식이야 갈릴레이가 피사의 탑에서 중력가속도는 일정하다는 자유 낙하
실험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 이거 초딩 때 배운거 맞나? ㅡ.ㅡ?? - 그가 피사에서 이 실험을 하지 않았다는 말
도 많기 때문이다. 해당 자료는 다음과 같은데...
이탈리아의 물리학자 비비아니(viviani)는 갈릴레이가 높이 55미터의 탑에서 일반 시민, 철학자, 피사 대학의 교수와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 실험을 했다고 기술했다. 갈릴레이는 군중을 둘러보면서 무게가 10배 차이가 나는 서로 다른 2개의 공을 동시에 낙하시켰고, 공들은 동시에 땅에 떨어졌다. 이로써 2천년 동안 부동의 진리로 여겨지던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이 거짓임이 밝혀졌으며, 이 실험에서 사용했다는 공은 오늘날까지도 남아 있다고 한다.
그러나 많은 과학 사학자들은 갈릴레이가 피사의 사탑에서 실험했다는 것은 허구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갈릴레이의 저서 <신 과학의 대화> 속에는 높이 100미터 정도의 탑에서 포탄과 작은 총알을 같이 떨어뜨리면 약 20센티미터 정도의 차이만 보일 뿐 거의 같이 떨어진다는 설명이 있지만, 이 탑이 피사의 사탑이라는 기록은 없다. 또한 이 사건이 꽤 유명했던 일이라면 당시 다른 사람의 기록이 있어야 하는데 그 당시에 저술된 어느 책에도 피사의 사탑에서 갈릴레이가 한 실험에 대한 기록은 없다.
출처 - 세계사 오류사전
결국 갈릴레이가 피사에서 실험을 했는지 안했는지는 완전 믿거나 말거나 이다.
어쨌든 지구는 돈다~ 잉? 이거 아닌거 같은데 ㅡ,.ㅡ;
이상한 본능인데
사탑을 한 3분만 보고 있으면 저런 '사진 합치기', '퍼포먼스' 를 하고 싶어진다. -_-?? 왜 일까
여행 후 인터넷을 보니 피사를 여행한 사람들의 사진첩에는 대부분 이러한 형태의 사진이 있다.
(머리로 헤딩하거나, 손으로 밀거나, 또는 반대 방향에서 안쓰러지게 기대기 등등 -_- 이 본능도 만국 공통?)
이 날 우리 말고도 여행온 관광객 중에도 이런 사진을 찍는 사람이 꽤 많았다.
탑은 짓기 시작할 때 이미 3층 높이에서 부터 기울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1년에 1mm정도씩 계속 기울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현재도 이 탑이 계속 기울고 있을까?
이제는 더 이상 기울지 않는다고 한다. 지난 90년대에 지하에 건물을 휘감는 강철을 대는 공사를 하였는데 이후에
도 계속 조금씩 기울다가, 약한 기반에 콘크리트를 받치고 건물 위쪽에도 강철 케이블을 감아서 이제는 더 이상
기울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 2008년 초 런던의 토목 교수가 발표함
이러다가 갑자기 무너지기라도 하면 완전 개안습임 -_- (제2의 황교수)
탑의 무늬는 200년이나 되었던 공사 기간에 어울리지 않게 의외로 수수한 편이다.
무너져 버리면 아까우니까 장식을 많이 하지 못한 것은 아닐까?
이 곳 피사에서도 우리 나라 사람들은 찾아볼 수 없었다.
기분 좋은 프랑스 여인 3인방. 우리 나라와는 달리 외국은 여자끼리 혹은 남자끼리 여행하는 경우는 적은데, 그 규
칙은 '2명'인 경우에 적용되는 것 같다. 3명 이상의, 남자끼리 / 여자끼리 다니는 관광객은 가끔씩 찾아볼 수 있다.
피사 두오모의 화려한 문 장식
피사 두오모 / 피렌체 두오모 / 밀라노 두오모 모두 그 화려함이 널리 알려져 있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아마 추워서 그랬던 듯, 또는 의외로 작은 피사의 모습에 실망하여 조금 환상을 남기고 싶은
것도 있었다) 여튼간 여기까지만 가고, 두오모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저 경비원 복장을 보라. 저 비니가 얼마나 부러웠는지 ㅡ.ㅡ
비 온 뒤 부쩍 추워진 피사 였다.
피사 두오모의 화려한 입구 문양
두오모 성벽 외곽의 피사 시내
이제 이 곳도 안녕이구나.
피사에 도착하자 마자 쏟아졌던 비의 흔적은 모두 다 사라졌다.
이 길에 세우는 주차비는 시간당 1유로 가량으로 큰 돈은 아니지만 그래도 왠지 주차비를 내면 뭔가 큰 손해를 보
는 느낌이다. 두 명의 짐 - 캐리어 두 개와 큰 가방 한 개 - 을 차에 싣고 있으니, 짐 보관소에 맡기는 보관비보다
는 지출이 덜하지만 말이다.
티레니아 해에서의 일몰을 보겠다고 '급결정'하여 찾아간 Marina Di Pisa
우리나라로 치면 인천 정도의 위치에 해당한다고 보면 되겠다.
시원함을 넘어선, 강풍에 가까운 바람이 불어댔는데...
멀리 조금씩 껴 있는 구름 때문에 일몰을 볼 수는 없었다.
대리석 같은 돌이 쌓인 해변
매서운 날씨 때문인지, 원래 관광지가 아닌 것인지
인적없이 한적하다.
내 키보다 훨씬 높게 방파제에 일어나는 큰 파도
물에는 절대 못 들어갈 듯
강풍에도 아랑곳없이 내 머리 위에서 빙빙 돌고 있는 비행기
무엇을 보고 있는 것일까?
바람도 세고, 파도도 높고, 아직은 추운 로마의 서해안 시골 마을이다.
짠바람 맞으며 서 있는 렌터카와, 차 안에 숨은 현준.
로마에서 출발하여 이리저리 길을 새다가, 이제서야 피렌체로 간다.
저녁 시간에 차선 한쪽이 공사중이라, 길이 막히는 피사-피렌체간 국도.
이곳에도 교통 정체는 있다.
백미러 뒤로 보이는 큰 트럭과 그 뒤에 어딘가에 있는 피사
흐린 날씨는 이제 안녕 해 주고 싶다.
이제 그만 떨어지렴~
날씨는 여전히 흐리고, 비도 조금 내렸다.
게다가 오늘은 바람도 꽤 분다. -_- 춥다
여행을 오기 전 인터넷으로 확인한 세계 날씨에서 로마 북부 쪽의 이탈리아는 우리나라 기온 보다 평균 3도 정도
높아 '적당히 따뜻한' 날씨 속에 여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 하였으나 - 낮에는 반팔 시원하게 입고 다닐 정도로-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바람이 부니 우리나라보다 훨 춥다 ㅜ.ㅜ
피사에서 가장 큰 볼거리는 역시 누구나 알고 있는 사탑(Torre di Pisa)을 포함한 두오모가 있는 시내 지역이다.
두오모와 사탑의 규모가 크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작은 시골 마을에 불과하다는 느낌을 받은 피사 시내이다.
두오모 근처에는 잔디밭이 깔려있고
로마 제국과 관련된 동상이 서 있었다.
내부는 작은 시골 마을 같지만
견고한 성벽으로 시내 주위를 둘러쳐 놓았고, 현재까지 튼튼하게 유지되고 있다.
잔디밭을 마주하고 길가에 늘어서 있는 상점들은 모두 기념품 가게이다.
너무 한산하지도 , 너무 붐비지도 않고 적당히 거리의 여유가 느껴지는 관광객 수.
보시다시피, 반팔 입은 사람 하나도 없다 ㅡ,.ㅡ
바로 앞에 등 보이고 있는 검은 옷 입은 아주머니가 부러웠을 정도
(저 아주머니가 가장 적절한 복장이었던 듯, 빨간 잠바 입은 녀석도 추워하고 있다)
피사 대성당(Duomo di Pisa)과 사탑.
여행을 하다가 널리 알려진 건축물 또는 유적을 보게 되면 대개 좀 놀라거나 어느 정도의 감동적인 기분을 느끼게
마련인데, 피사의 사탑은 그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처음 직접 보는 것인데 의외로 별 감흥이 없다 -_-??
예상보다 작은 높이와 심하지 않은 기울기에 처음 본 느낌은 "애개~~??"
8층 높이가 58m '나' 된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생각보다 작다.
피사의 착각
1. 이 사탑을 만든 사람은 갈릴레이이다?
틀리다. 내가 했던 착각 중에 하나였는데, 탑을 처음 짓기 시작한 사람은 보나노 피사노 (Bonanno Pisano)라는
기술자 이었고, 1350년에 완성되기까지 200년 가까운 시간이 소요되었다.
2,그러면 이 탑과 갈릴레이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이건 좀 논란 거리가 된다. 초딩 때 배운 지식이야 갈릴레이가 피사의 탑에서 중력가속도는 일정하다는 자유 낙하
실험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 이거 초딩 때 배운거 맞나? ㅡ.ㅡ?? - 그가 피사에서 이 실험을 하지 않았다는 말
도 많기 때문이다. 해당 자료는 다음과 같은데...
이탈리아의 물리학자 비비아니(viviani)는 갈릴레이가 높이 55미터의 탑에서 일반 시민, 철학자, 피사 대학의 교수와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 실험을 했다고 기술했다. 갈릴레이는 군중을 둘러보면서 무게가 10배 차이가 나는 서로 다른 2개의 공을 동시에 낙하시켰고, 공들은 동시에 땅에 떨어졌다. 이로써 2천년 동안 부동의 진리로 여겨지던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이 거짓임이 밝혀졌으며, 이 실험에서 사용했다는 공은 오늘날까지도 남아 있다고 한다.
그러나 많은 과학 사학자들은 갈릴레이가 피사의 사탑에서 실험했다는 것은 허구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갈릴레이의 저서 <신 과학의 대화> 속에는 높이 100미터 정도의 탑에서 포탄과 작은 총알을 같이 떨어뜨리면 약 20센티미터 정도의 차이만 보일 뿐 거의 같이 떨어진다는 설명이 있지만, 이 탑이 피사의 사탑이라는 기록은 없다. 또한 이 사건이 꽤 유명했던 일이라면 당시 다른 사람의 기록이 있어야 하는데 그 당시에 저술된 어느 책에도 피사의 사탑에서 갈릴레이가 한 실험에 대한 기록은 없다.
출처 - 세계사 오류사전
결국 갈릴레이가 피사에서 실험을 했는지 안했는지는 완전 믿거나 말거나 이다.
어쨌든 지구는 돈다~ 잉? 이거 아닌거 같은데 ㅡ,.ㅡ;
이상한 본능인데
사탑을 한 3분만 보고 있으면 저런 '사진 합치기', '퍼포먼스' 를 하고 싶어진다. -_-?? 왜 일까
여행 후 인터넷을 보니 피사를 여행한 사람들의 사진첩에는 대부분 이러한 형태의 사진이 있다.
(머리로 헤딩하거나, 손으로 밀거나, 또는 반대 방향에서 안쓰러지게 기대기 등등 -_- 이 본능도 만국 공통?)
이 날 우리 말고도 여행온 관광객 중에도 이런 사진을 찍는 사람이 꽤 많았다.
탑은 짓기 시작할 때 이미 3층 높이에서 부터 기울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1년에 1mm정도씩 계속 기울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현재도 이 탑이 계속 기울고 있을까?
이제는 더 이상 기울지 않는다고 한다. 지난 90년대에 지하에 건물을 휘감는 강철을 대는 공사를 하였는데 이후에
도 계속 조금씩 기울다가, 약한 기반에 콘크리트를 받치고 건물 위쪽에도 강철 케이블을 감아서 이제는 더 이상
기울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 2008년 초 런던의 토목 교수가 발표함
이러다가 갑자기 무너지기라도 하면 완전 개안습임 -_- (제2의 황교수)
탑의 무늬는 200년이나 되었던 공사 기간에 어울리지 않게 의외로 수수한 편이다.
무너져 버리면 아까우니까 장식을 많이 하지 못한 것은 아닐까?
이 곳 피사에서도 우리 나라 사람들은 찾아볼 수 없었다.
기분 좋은 프랑스 여인 3인방. 우리 나라와는 달리 외국은 여자끼리 혹은 남자끼리 여행하는 경우는 적은데, 그 규
칙은 '2명'인 경우에 적용되는 것 같다. 3명 이상의, 남자끼리 / 여자끼리 다니는 관광객은 가끔씩 찾아볼 수 있다.
피사 두오모의 화려한 문 장식
피사 두오모 / 피렌체 두오모 / 밀라노 두오모 모두 그 화려함이 널리 알려져 있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아마 추워서 그랬던 듯, 또는 의외로 작은 피사의 모습에 실망하여 조금 환상을 남기고 싶은
것도 있었다) 여튼간 여기까지만 가고, 두오모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저 경비원 복장을 보라. 저 비니가 얼마나 부러웠는지 ㅡ.ㅡ
비 온 뒤 부쩍 추워진 피사 였다.
피사 두오모의 화려한 입구 문양
두오모 성벽 외곽의 피사 시내
이제 이 곳도 안녕이구나.
피사에 도착하자 마자 쏟아졌던 비의 흔적은 모두 다 사라졌다.
이 길에 세우는 주차비는 시간당 1유로 가량으로 큰 돈은 아니지만 그래도 왠지 주차비를 내면 뭔가 큰 손해를 보
는 느낌이다. 두 명의 짐 - 캐리어 두 개와 큰 가방 한 개 - 을 차에 싣고 있으니, 짐 보관소에 맡기는 보관비보다
는 지출이 덜하지만 말이다.
티레니아 해에서의 일몰을 보겠다고 '급결정'하여 찾아간 Marina Di Pisa
우리나라로 치면 인천 정도의 위치에 해당한다고 보면 되겠다.
시원함을 넘어선, 강풍에 가까운 바람이 불어댔는데...
멀리 조금씩 껴 있는 구름 때문에 일몰을 볼 수는 없었다.
대리석 같은 돌이 쌓인 해변
매서운 날씨 때문인지, 원래 관광지가 아닌 것인지
인적없이 한적하다.
내 키보다 훨씬 높게 방파제에 일어나는 큰 파도
물에는 절대 못 들어갈 듯
강풍에도 아랑곳없이 내 머리 위에서 빙빙 돌고 있는 비행기
무엇을 보고 있는 것일까?
바람도 세고, 파도도 높고, 아직은 추운 로마의 서해안 시골 마을이다.
짠바람 맞으며 서 있는 렌터카와, 차 안에 숨은 현준.
로마에서 출발하여 이리저리 길을 새다가, 이제서야 피렌체로 간다.
저녁 시간에 차선 한쪽이 공사중이라, 길이 막히는 피사-피렌체간 국도.
이곳에도 교통 정체는 있다.
백미러 뒤로 보이는 큰 트럭과 그 뒤에 어딘가에 있는 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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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떨어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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