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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茶飯事/2006년 3rd grade R.

20060415 여의도-신당동-종로

대학을 졸업한 이후

첫 사회 생활의 설레임과 기쁨도 모두 사그라 들고

점차 사회 생활로의 적응과 본격적인 수련이 시작되었던

2003년 후반 ~ 2005년 말 까지는

일종의 '암흑시대' - 거의 병원에서만 살았다. 집에는 한 달에 한 두 번 가는 정도, 사진도 한 장도 안 찍었다.

또는 '준비의 시기' - 뭘?

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레지던트 3년차가 된 2006년 부터야 조금씩 밖으로 다니기 시작하고

3년동안 격리되었던 '바깥 세상' 구경을 그나마 조금씩 시작하였다.

-뭐 그래도 대부분의 여가 시간은 집에 가서 잠 자는 것이 다였다.  ㅡ.ㅡ 어찌나 피곤했는지


정말 두근거렸던 토요일, 봄 날의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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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을 든 고딩 6인방

학교 끝나고서 KFC에서 배불리 먹고 풍선을 얻은 듯

서로 웃으면서 얘기하는데 완전 신났더군.

바깥 세상은 왠지 모를 정겨움이 있네?  -_- (지금 쓰면서도 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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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몇 방이나 찍히는지 관심도 없다.

찍는 줄 알았다면 웃긴 포즈 했을 것 같은 여고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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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같지 않은

아니 서울다운 봄 날씨

흐리 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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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리 멍덩한 하늘과 가오리 연

63빌딩까지 날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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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보는 듯한 여의도 벚꽃

나 그 동안 봄에 모한 거니?  ㅡ,.,ㅡ (뭐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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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자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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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 결정한 신당동행

나 이 떡볶이 너무 좋아.

원조 할매 떡볶이의 특징은

달착지근한 맛에, 빠르게 목을 넘어가고

식도 쯤 음식물이 가다가


갑자기 없어진다?   잉?  어디갔지?


한참 먹다 보면 배는 부른데, 왠지 물 배 찬 느낌


여튼간 맛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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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쪽으로 해서 오는데

길의 절반을 차지한 시위대

이 때의 Hot Issue 는 'FTA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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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평화적으로, 여유로운 복장으로, 큰 구호 없이 행진하고 있다.

이런 것이 정말 정의로운 시위이다.



피곤함을 잊었던 2006년 4월 어느 토요일